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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맛나 IN 여수 6탄] 시원한 얼음 콩국수와 동동주, 그리고 물레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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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에서 찾은 인생의 樂

 안녕하세요. 여수 쫑과장입니다.
 휴가는 잘 다녀오셨는지요? 아니면 완전 부럽게도 휴가를 준비 중에 계신가요? 저는 지난 주에 제 딸 백일잔치 겸해서 본가, 처갓집 식구들을 여수로 초청해 매우 유익한(!) 휴가를 보냈답니다. 휴가 복귀하는 날, 버스에서 만난 선배가 “무슨 樂에 살래? 나 같으면 안 산다~”라는 유머 아닌 유머를 던지면서 일상으로의 복귀를 실감케 해주셨죠. 이번 휴가 때는 윤슬이 보느라 남도의 먹거리를 많이 섭렵하지 못했는데요. 그래도 이것만은 소개하고 넘어가야 직성이 풀릴 것 같아, 이렇게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여러분, 혹시 ‘낙안읍성(樂安邑城)’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옛 풍경을 그대로 간직한 마을

 

 낙안읍성은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남내리 일대에 있는 조선 전기의 읍성입니다. (사적 제302호. 둘레 1,385m, 면적 22만 3,108㎡) 현재 성벽과 동•서•남 문지(門址)와 옹성(甕城 : 성문 앞을 가리어 빙 둘러쳐 성문을 방어하는 작은 성) 등의 시설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사전) 고려시대 후기 왜구가 자주 침입해 1397년 이곳 출신 절제사(節制使) 김빈길이 흙으로 읍성을 쌓았으며, 1424년 9월부터 흙으로 만든 축을 석축으로 고치면서 본래보다 넓혀서 쌓았다고 하는군요. 대략 높이는 4m 정도, 위쪽 너비 3∼4m, 아래쪽 너비 7∼8m에 달합니다.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 합니다.

 

 직접 가서 보시면, 어떻게 평지에 성을 쌓았는지, 숱한 외세의 침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600여년 동안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지에 대해 경의를 표할 수 밖에 없으실 겁니다. 게다가, 당시 모습 그대로 살아가고 계시는 주민들의 모습을 보면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현존하는 조선시대 읍성들 가운데 가장 완벽하게 보존된 것들 중 하나라고 하네요.

 

우리들의 소중한 유산이자 이곳 주민들의 생활 터전입니다.

 

 아무튼! 이런 역사적인 현장도 일단은~ 배를 채운 후에 움직일 기분이 나지 않겠습니꺼~^^ 입장권을 구매하고 들어가시면 왼쪽 편에 상점들이 있고 조금 있다가 아궁이와 굴뚝이 눈에 띄는데, 그곳에 향토음식점들이 세 곳 정도 있습니다. 저는 무더운 여름을 한 번에 날려버릴 수 있는 ‘얼음 콩국수’가 있다는 행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바로 그곳을 찾아갔습니다. 이름하여 향토음식점 2호점!

 

맛을 아는 사람이라면 지나칠 수 없는 낙안의 味

 첫번째, 직접 키운 콩으로 낸 진한 국물과 손수 만드셨다는 면, 그리고 시원한 얼음까지. 주문진에서 내려온 우리 꼬맹이도 맛을 아는지 숨쉴 틈도 없이 연신 들이키던 ‘얼음 콩국수’ 되시겠습니다.

 

이 녀석이 콩국수의 참맛을 알고 먹는걸까요?

 

두번째는 동동주와 도토리묵

 

 이곳 낙안읍성에 정말 딱 들어맞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게다가 주인 아주머니 손맛에 가족들과의 즐거운 대화가 어우러지니 정말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싶을 정도로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물론,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있어 더 좋긴 했지만요^^ 시원한 얼음콩국수와 도토리묵으로 배를 채웠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낙안읍성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직접 낙안읍성을 방문하기 어려운 분들도 낙안읍성 민속마을 홈페이지(www.nagan.or.kr)에 들어가시면 3D 가상체험관에서 낙안읍성의 풍경을 즐기실수 있습니다…만! 낙안읍성의 맛과 시원한 바람, 상쾌한 기분은 느끼실 수 없겠죠?^^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절로 차분해지는 물레방아

 

 바쁜 업무에 치여 휴가 계획도 세우지 못하신 분, 아이들 방학 시즌을 맞아 가족 여행을 고민중인 분들 계시다면. 이번 여름 남도여행을 한번 떠나보시는 건 어떨지요? 맛과 멋, 그리고 여유로움이 함께하는 남도에서 인생의 樂을 만끽하실 수 있을 겁니다. 지상의 무릉도원 남도로 오세요~^^ 지금까지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한 여름을 기원하는 ‘남도 홍보맨’ 쫑과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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