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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 파고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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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부의 미래” 파고들기

 불볕더위가 이어지더니 장마가 바로 찾아와 비가 쏟아지는 요즘이네요^^ 야외활동이 쉽지 않은 이럴 때 좋은 책 한 권 읽으면서 더위와 비도 피하고 또 지식도 쌓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저는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2006년도 저서 ‘부의 미래’에 대해 소개하려고 합니다. 비록 6년 전 출간된 미래서이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이 많은 좋은 책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을 때 6년이 지난 지금 현실화 된 것은 무엇이고 또 아직 현실화 되지 못한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면 좀 더 재미있고 또 의미 있는 책 읽기가 될 것 같습니다. 엘빈 토플러는 부의 미래에 대해서 설명을 하기 위해 크게 ‘변화 속도’, ‘공간’, ‘지식’이라는 세 개의 주제로 글을 풀어나갔습니다. 6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양이기에 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하기 힘들 것 같고 그가 자주 언급하고 또 제가 인상적이었던 부분들을 위주로 말씀드리려 합니다.

 

앨빈 토플러의 모습

 그는 우리의 미래 변화상을 설명하면서 ‘동시화’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쉽게 설명을 드리면 기업이나 기술이 변화하는 속도와 그 이외의 부분들의 속도가 일치하는가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는 앞으로 동시화 달성 여부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는 현 상황을 보면 이에 따라 사람들이 스스로 소비 스케줄을 정하고 불규칙한 시간을 운용하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기술과 서비스의 동시화인 셈이죠. 이처럼 기술과 기업은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고 세상은 그 이외 모든 것에게 이러한 속도에 동시화되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따라서 여기서 부각되는 것은 당연히 비동시화의 문제일 것입니다. 그는 기업과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나가는 상황에서 그것을 판단하고 규제하는 정부의 변화는 5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결국 우리는 이러한 비동시화를 해결해야 한걸음 더 진보한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엘빈 토플러가 이야기하는 공간의 미래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다들 예상하고는 계시겠지만 그는 과거와는 달리 엄청나게 확장되고 있는 우리들의 공간 개념을 이야기 합니다.

 간단한 예로 우리가 신고 있는 운동화로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 우리가 신고 있는 운동화 브랜드가 나이키라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아마 이 제품은 미국의 나이키 디자인실에서 처음 디자인이 된 것이겠지요. 그리고 열대지방의 플랜트 농장에서 생산된 고무 등의 원재료가 중국으로 전달됐을 것이고 그 원재료와 나이키 디자인실의 디자인 도면을 갖고 중국 어느 지방의 공장에서 생산된 것입니다.

 과거 우리 증조할아버지 할머니 세대만 하더라도 생활의 공간은 그들이 태어난 지역에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따라서 내가 살지 않는 공간이 나에게 큰 영향을 주는 일은 없었던 것이지요. 하지만 앞서 운동화의 예에서도 보셨듯이 우리는 이제 전 지구를 하나의 공간 개념으로 활용하는 시기에 살고 있습니다. 엘빈 토플러는 더 나아가 인류가 지구라는 공간을 넘어서 우주라는 미지의 공간까지 생활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말합니다.

 

넓고 넓은 우주, 멀게 느껴지지만 가까운 존재입니다.

 우주과학이라 하면 나와는 별로 가깝지 않은 먼 나라 이야기라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우리가 매일 보는 일기예보에서부터 우주 활동을 통해 개발된 신장 투석법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영역에서 우리는 공간의 확장을 통해 발생하는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공간 개념의 변화는 우리의 미래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입니다. 이제 세 번째로 제가 소개할 것이 지식에 대한 그의 생각입니다. 고전으로 불리는 ‘제 3의 물결’에서도 그가 언급했듯이 그는 지식이 앞으로 세상을 이끌어나갈 중요한 생산 자원이라고 말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그는 참으로 많은 이야기를 썼는데(600페이지 책의 3분의 2에 달합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매우 흥미로웠던 프로슈머(Prosumer)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프로슈머의 기본 개념은 모두 잘 아실 것 같아서 저는 프로슈머의 경제학으로 바로 넘어가겠습니다. 그는 글의 첫머리에 ‘배변훈련’의 경제성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이는 말 그대로 배변을 가리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으로 기업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부모가 자식의 배변훈련을 시키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과연 기업에서 제대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겠냐는 것입니다.

 

 물론 매우 극단적인 예이지만 가정에서 매우 당연하게 이루어지는 교육이나 의료 서비스(알츠하이머 병의 부모를 돌보는 간병인 역할) 등의 경제적 가치를 간과하는 경제학으로는 현대 사회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입니다. 프로슈머 경제학의 당위성을 이 정도로만 설명한다면 분명 반론을 제기하실 분이 있으실 것 같아서 한 가지 예를 더 들겠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ATM기기가 만들어내는 경제적 가치를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2002년 미국의 은행을 찾은 고객들이 현금자동입출금기로 거래를 한 횟수는 거의 140억 회 이상이라 합니다.

 

쉽고 간편하고 어느 공간에서나 ATM기

 고객들이 현금 자동입출금기를 선호하는 이유는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만약 은행 창구에서의 간단한 거래에 평균 2분이 걸린다고 가정하면 이는 고객들이 시간적으로 280억 분에 해당하는 무보수 노동을 행한다는 뜻이 됩니다. 만약 고객들이 이러한 무보수 노동을 하지 않았다면 은행은 추가적으로 20만 명 이상의 정규 직원을 고용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또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인터넷, OS 시장의 쌍벽을 이루는 리눅스 역시 프로슈머들이 만들어 낸 것이라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프로슈머 경제학은 분명 우리가 중요하게 여겨야 할 부분이 될 것입니다. 책의 내용이 너무 방대해서 요약조차 쉽지 않은 책입니다. 블로그에 포스팅할 목적으로 제가 나름 생각한 중요한 부분만 언급한 것이고, 또 긴 내용을 요약하려 하다 보니 책이 별로라고 생각하시지는 않을까 걱정이 좀 됩니다.

 

 제 글만 읽으시고 ‘이거 뭐 책이 별로잖아’ 라고 생각하시지 마시고 한 번 읽어보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은 뻔해 보이는 이야기, 어떨 땐 조금은 허무맹랑해 보이는 이야기도 있지만 방대한 자료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세계적 석학의 분석은 분명 읽어볼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프롤로그에 남긴 그의 이야기를 끝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미래의 경제와 사회가 형태를 갖추어 감에 따라 개인과 기업,조직,정부 등 우리 모두는 미래 속으로 뛰어드는 가장 격렬하고 급격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모든 사항을 고려했을 때, 이것도 한 번 살아볼 가치가 있는 환상적인 순간이다. 미지의 21세기에 들어온 것을 뜨거운 가슴으로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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