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진리, 종두즉두 - 콩 심은데 콩난다.
May 29, 2012 Pinterest- Facebook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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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진리 – 콩 심은데 콩 난다.
안녕하세요, 챠챠의 귀국으로 다시 인생의 행복을 되찾은 매튜입니다. 챠챠가 귀국한 지난 주말 챠챠와 매튜의 집에는 두 사람의 폭풍수다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챠챠가 러시아에서 보낸 두 달간, 상사 한 분으로 인한 마음 고생이 엄청 심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직장 생활에서 상사란 어떤 존재인가, 대체 상사는 왜 부하들을 힘들게 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품게 되었는데요. 다소 민감(!)할 수 있지만, 오늘은 회사와 학교의 비교를 통해 더 나은 회사생활에 대한 고민을 함께 가져볼까 합니다.
회사와 학교는 같다?!
학창 시절로 되돌아가 보면, 가장 큰 압박은 늘 중간고사/기말고사/모의고사로 대표되는 시험이었죠. 사람들은 왜 시험에 스트레스를 받을까요? 그건 바로 불확실성 때문이겠죠. 만약 시험문제를 미리 알 수 있어서, 시험에 나오는 내용만 공부한다면 스트레스는 그리 크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책상에 앉아 10시간을 공부했는데, 정작 시험에 나오는 내용은 그 중 1시간이란 것을 본능적으로 다들 알고 있기에 시험 공부가 짜증났던 것이겠죠.
참을 수 없는 스트레스! / topgold님이 플리커에 올린 사진
회사에도 이와 유사한 상황이 있는데요, 본인이 하는 업무가 회사를 위해 정말 중요한 것인지, 많은 노력을 투입한 보고서가 회사의 의사 결정에 반영될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야근과 특근을 하더라도 보람을 느낄 수 있겠지요. 하지만 그 반대로, 이 업무가 정말 중요한 것인지, 야근까지 하며 만든 보고서인데 어디에도 영향을 주지 못하고 폐기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다면 업무를 진행하는 동안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상사가 업무를 지시할 때 업무의 정확한 범위와 정의를 상사와 부하가 공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 너가 하는 일이 이러이러해서 중요하고, 이러이러한 곳에 쓰일 거야”라는 상사의 한 마디는 부하에게 큰 힘이 되겠지요.
예를 들어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프로젝트를 왜 진행 하는지, 하면 어떤 이익이 있는지, 이를 위해 팀원들은 각각 어떤 역할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에 대해 팀장과 팀원이 공유해야 하지만 시간에 쫓기거나 상대방이 알겠지-라는 생각에 공유하는 부분을 생략하거나 가볍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죠. 따라서 상사분들이 부하들에게 업무(시험)의 범위와 정의를 정확하게 설명해 준다면 조직의 효율과 성과는 좋아지리라 생각합니다.
두번째로 학창 시절, 좋은 시험이란 가장 핵심적인 내용을 시험문제에 출제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확인하게 해주는 것이었죠.
문제를 무슨 소린지 알 수 없게 꼬아놓는 다던지(다음 중 알맞지 않은 것으로 적당하지 않은 것이 아닌 것은 무엇인가? 따위), 누가 봐도 전혀 중요하지 않은 곁가지 내용(경부고속도로의 총 길이는? 따위) 위주로 출제된 시험은 학생의 학습 능력 증진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을 뿐이죠.
업무든 공부든 정말 중요한 시간분배 / Earls37a님이 플리커에 올린 사진
회사에서도 마찬가지 같네요. 훌륭한 조직이란, 제한된 인적자원과 시간을 무엇부터 어떻게 집중할 지, 핵심만을 짚으며 업무를 진행하는 조직인 것이죠. 이를 위해서는 갑판 위에 있는 선원 같은 팔로어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지도를 보며 항로를 결정하는 선장 같은 리더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리더가 정확하게 지도를 읽어내고 배의 항로를 결정한다면 그 배는 최소의 시간과 연료를 바탕으로 운항을 하겠지만, 선장이 우왕좌왕하고 항로를 자꾸 변경한다면 선원들의 피로도는 증가하고 배의 연료 역시 낭비가 심하게 될 뿐 아니라 도착지까지의 운항 시간도 계속 증가할 테니까요.
콩? 팥? 명확한 이해가 필요
오늘 이야기를 요약하면 종득종두, 즉 콩 심은데 콩이 난다는 속담인 것 같습니다. 오늘의 주제에 맞게 바꿔보면, 콩 심은데 콩이 나야한다 정도가 되겠네요. 콩 심은데 콩이난다는 확신이 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지금 심은게 콩인지 팥인지 확신이 없어 불확실성이 발생할 때 스트레스가 증폭된다는 것이지요.
대화릍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 / Kris Hoet님이 플리커에 올린 사진
따라서 직장 내에서 상사는 명확한 지시를, 부하는 명확한 이해와 업무를 통해 서로 수확해야 하는 것이 콩인지 팥인지 확인이 완벽하게 된다면 스트레스는 크게 줄어들 것 같습니다. 상사의 업무 지시가 뚜렷한 목적성을 바탕으로 명확하게 이뤄지고, 부하는 그 지시를 완벽하게 이해한 후 진행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만, 그렇지 못하면 반대의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결국 중요한 것은 너무나 많이 들어온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 특히 서로 듣고 끝나는 수준이 아닌 듣고 이해하고 변화하는 커뮤니케이션의 활성화인 것 같습니다. 모든 직장인들의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그날이 오기를 바라며, 직장인 매튜는 이만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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