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이선균, 류승룡의 이혼&유혹 프로젝트~ <내 아내의 모든 것>
May 2, 2012 Pinterest- Facebook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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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동 감독. 임수정, 이선균, 류승룡 주연의포스터.
가정의 달 특집, 이번엔 부부~
5월 가정의 달 맞이 특집 2탄! 이번엔 부부들을 위한 시네마 브런치를 마련했습니다. 임수정, 이선균, 류승룡이 함께 한입니다. 제목부터 순정이 넘쳐나지 않나요? 그런데 미리 운을 띄우자면 제목은 제목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혼, 더 이상 터부가 아니에요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건수는 11만 4300건으로 1000쌍 당 9.4쌍이 이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년보다 2600건 줄고, 200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수치이지요. 하지만 누적 통계까지 고려하면 우리나라 이혼 인구도 결코 적지 않습니다.
이혼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눠 봐요. 영화의 한 장면.
그 덕분(?)일까요. 이혼 경력을 가진 이들에게 ‘돌싱(돌아온 싱글)’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이혼’을 치명적 터부로 여기는 시선이 많이 줄었습니다. 가정의 달로 문을 열고 이혼 이야기부터 꺼내는 이유. 바로이 ‘이혼 프로젝트’를 골격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발, 아내를 유혹해주세요
정인(임수정)은 청순과 섹시를 겸비한 외모에 완벽한 몸매, 탁월한 요리 솜씨까지 갖춘, 남들이 보기엔 최고의 여자입니다. 하지만 내진 설계 전공 건축가 두현(이선균)에게는 지진보다도 더 두렵고 진저리 나는 아내일 뿐입니다. 입만 열면 쏟아내는 불평과 독설이 그녀의 치명적 오류이지요.
겉보기에는 완벽, 하지만 부부는 직접 살아봐야 안다고요.
아내가 무서워 이혼은 말도 못 꺼내는 두현은 어떤 여자든 사랑의 노예로 만들어 버린다는 전설의 카사노바 성기(류승룡)를 만나고서 눈이 번쩍 뜨입니다. 이제 막 은퇴를 선언한 그에게 자신의 아내 정인을 마지막으로 유혹해 달라 부탁하는 것이지요.
외모는 반신반의하지만 제가 바로 유혹남입니다.
하지만 정인이 생각보다 쉽게 안 넘어오자 성기 역시 이를 악 물고 달려들게 됩니다. 과연 성기는 사랑에 빠지면 안 된다는 카사노바의 철칙을 끝까지 지킬 수 있을까요? 이들의 묘한 삼각관계는 어떻게 마무리될까요?
부부, 그 애증의 이름이여!
사실 돌아서면 ‘남’인 게 부부라고 한번 제대로 틀어지면 치열한 육탄전까지 불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파격적인 제목과 함께 한국 코미디 영화에 한 획을 남긴. 한 때는 죽도록 사랑해 결혼했지만 어느덧 아내에게 꽉 잡혀 사는 남편이 여기도 등장합니다. 이혼하고 싶지만 말 꺼내기가 무서워 ‘마누라 죽이기’라는 계획을 세우니 코미디라고는 하지만 좀 섬뜩한 설정이지요.
영화 속 설정이기만을 바라고 싶건만 현실이 더 무섭기도 하죠
에서는 무심한 남편 때문에 과격하고 까칠해져버린 아내와 이와 정 반대의 성격인 남편이 으르렁거립니다. 깔끔하게(?) 헤어졌지만 다시 만나 서로의 성질이 불붙자 병원까지 오가는 신세까지 이르게 되지요.
아무리 그래도 폭력은 절대 용납돼선 안 됩니다.
은 부부싸움의 고전이자 끝판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경제적, 물질적 안정을 갖춘 후부터 시작된 이들의 전쟁은 현실적인 부부싸움의 정수를 보이다(이 부분이 웃음의 포인트) 결국 비극으로 결말을 맺습니다. 중요한 건 이들도 첫눈에 사랑에 빠져 결혼해 골인했다는 사실이지요.
양보 없는 갈등은 결국 비극으로. 대화로 풀자고요.
부부 관계 속 ‘애’와 ‘증’의 화학 작용은 이토록 예측불허, 상상초월의 결과를 낳습니다. 하지만의 이혼하고 싶은 이유와 이를 위한 방법은 상대적으로 아기자기해 보입니다. 최대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이혼이 자칫 ‘투정’처럼 보이지 않도록 관객들의 공감을 이끄는 세세한 설정이 중요해 보입니다.
카사노바의 유혹 공식을 즐겨라
의 또 하나의 축은 ‘유혹’입니다. 사랑은 몰라도 유혹만은 국가대표급인 성기(이름 한번 절묘하죠)의 유혹 퍼레이드가 벌써부터 화제이지요. 단, 1:1이 아니라 어찌됐든 3각 관계로 얽혀 있기에 묘한 심리전도 중요해 보입니다.
남녀 심리와 밀당의 기술, 여기서 배워볼까요?
‘유혹의 기술’하면 빼 놓을 수 없는 트리오가 있지요.와 이를 원작으로 한입니다. 이들 영화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유혹의 기술은 통한다’를 말해주는데요.
자신의 욕망을 위해 제3자에 대한 유혹을 수단으로 삼는 이들. 하지만 카사노바 유혹남은 결국 진정한 사랑을 깨달아 버리고, 유혹을 청탁한 여인은 스스로 욕망의 덧에 갇히게 되지요.
거친 남자의 직설적 유혹, 기대해보렵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유혹을 청부하는 설정은도 마찬가지인데요. 의뢰인 두현의 목표가 아내의 마음을 얻는 것이 아닌 완전히 떠나보내기 위한 것인 만큼 더욱 직설적인 유혹의 기술이 기대되기도 합니다. 더욱이 류승룡이라니(허를 찌른다고 할까요), 기대가 아니 될 수 없지요.
발칙과 도발, 어디까지 통할까?
의 마지막 키워드는 ‘발칙함’입니다. 최근 들어 ‘세상에 이럴 수가!’ 할 만한 이색적인 부부의 모습이 영화 속에 등장하고 있는데요.
당당하게 외치는 일처다부제!
먼저는 대놓고 두 집 살림을 하겠다는 아내가 주인공입니다. 아내의 도발적 선전포고에도 불구하고 그런 아내를 포기하지 못하는 남편의 모습 때문에 남자 관객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는데요. 여성들로서는 좀 통쾌했나요?
당당하게 외치는 애인 고백과 이혼 선언!
에는 다른 남자가 생겼으니 이혼해달라고 얄미울 만큼 덤덤하게 말하는 여자가 등장합니다. 더욱 놀라운 건 남편이 이에 대해 어떠한 추궁도 하지 않고, 참으로 친절하게 아내의 짐을 함께 싸준다는 사실이지요. 갑갑하리만큼 속사정을 감추는 이 영화는 이혼 때문에 물고 뜯는 현실에 비하면 판타지나 다름없었습니다.
소심하게 행동하는 유혹청부 음모?
‘이해불가’이기는 아내와 헤어지기 위해 아내를 다른 남자에게 맡기는도 만만치 않습니다. 다소 도발적 스토리인 만큼 이러한 행동이 주인공의 내면적 고민과도 맞물려 있어야 설득력이 있을 것 같은데요. 유머로 적당히 얼버무려 넘어가는 일은 없길 바랍니다.
임수정, 미스 캐스팅이 아니길
사실이 개인적으로 ‘확’ 다가오지 않는 데에는 영화의 중심인 임수정에 대한 믿음이 덜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배우의 역량에 대한 폄하라기보다는 극중 역할에 대한 의구심이 큰 탓입니다.
역할은 다양하지만 이미지 변신은 크지 않아 보여요.
임수정에게는 아이 같고,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이미지가 강하지요.에서처럼 건조한 모습까지도 통합니다. 하지만 이선균도 두려워할(짜증과는 또 다르죠) 여자의 모습이란 쉽게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더욱이 ‘도발’이라고 하면에서의 내내 아쉬웠던 변신이 먼저 떠오르지요.
임수정의 한계를 깰 수 있는 영화가 될까요?
카사노바로 변신한 류승룡과의 호흡도 관건일 것 같은데요. 상대와 상황에 따라 다소 입체적인 캐릭터를 선보여야 하는 임수정의 이번 연기가 제대로라면 앞으로 그녀에 대한 기대치는 단번에 쑤~욱 올라갈 것 같습니다.
민규동 감독의 결론은 뭘까요?
가족의 해체가 기본이 되는은 민규동 감독이 연출했는데요. 그의 전작이 어머니의 암 투병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웠던이었으니 아이러니하지요.
다양성은 좋은데 감독님만의 색깔은 글쎄요.
1999년 데뷔작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민규동 감독은 이후등 늘 각기 다른 분위기의 작품을 연출해왔습니다.
귀요미 감독님, 발칙한 결론도 기대하겠습니다.
‘이혼 프로젝트’라는 색다른 소재를 다룬 이번 영화는 또 어떻게 풀어냈는지 지켜봐야겠는데요. 이렇게 난리브루스를 쳤는데 이혼하기는 아내가 새삼 괜찮아 보이고, 그러다 그저 참으며 예전처럼 살아간다는 결론은 아니겠지요? 이선균이 새로운 카사노바로 등극하는 정도라면 또 모르겠습니다.
임수정, 이선균, 류승룡 주연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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