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게임! 최동원과 선동열 스크린에서 만나다 <퍼펙트 게임>
Dec 7, 2011 Pinterest- Facebook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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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게임 – 박희곤 감독. 조승우, 양동근 주연
퍼펙트 게임의 등장! 최동원과 선동열이 스크린에서 부활
퍼펙트 게임으로 최동원과 선동열의 전설이 부활합니다. 프로야구 관객 600만 시대, 이제는 야구 영화의 시대로 이어지는 건가요. 2011년은 한국프로야구가 개막한지 딱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1982년 3월 27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MBC청룡과 OB베어스의 개막전으로 시작된 한국프로야구는 올해 681만 관중을 동원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는데요.
2011 한국프로야구 600만 관중 돌파, 극장에도 야구 전성시대?
600만 관중 돌파라는 성과와 함께 올해는 극장가에도 야구 바람이 쏠쏠하게 불어왔습니다. 청각장애인 야구단을 그린 <글러브>, 스타 투수의 인생 갱생기를 그린 <투혼>, 여기에 할리우드에서 건너온 <머니볼>까지 합세했습니다.
이뿐인가요? 프로야구단에 고릴라가 들어간다는 허영만의 만화 <제7구단>을 원작으로 <미스터 고>가 제작중이고, 이번 주 시네마 브런치에서는 전설의 투수 최동원과 선동열의 맞대결을 그린 <퍼펙트 게임>까지 마련하고 있습니다.
관객동원 성적표, 야구장과 극장은 너무 달라
한 해에 네 편의 야구 영화가 찾아왔으니 ‘야구 영화의 붐’이라 할만도 한데요. 이상하게도 그 파급력이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프로야구의 인기와는 달리 고전을 면치 못한 초라한 흥행성적 탓이 크겠지요.
비인기 종목이지만 영화 흥행에서는 우리가 한 수 위라고요.
극장 흥행 성적은 비인기 종목의 선전이 뚜렷합니다. <말아톤, 2005>이 425만,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2008>이 404만, <국가대표, 2009>가 222만 관객을 동원한 것에 비하면, 야구 영화로는 최고 흥행을 이끈 <글러브>가 189만에 불과하고, 2위 <슈퍼스타 감사용, 2004>은 83만, 올해 개봉한 <투혼>은 21만 관객에 그치고 말았지요.
야구장에서의 재미가 클수록 웬만한 야구 영화는 성에 차지 않는 탓일까요? 긴장감이 넘쳐야할 클라이맥스 경기 신이 관습처럼 다가오고 있으니, 야구 영화에는 어떤 돌파구가 필요한 것일까요?
1987년 5월 16일, 사직구장을 되새기다
올해의 마지막 야구 영화 <퍼펙트 게임>은 ‘전설의 귀환’을 해법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최동원’과 ‘선동열’이라는 전설적인 두 투수의 맞대결에 정면승부를 건 것인데요. 동시대 최고의 투수로 단 세 번의 맞대결을 펼쳤던 두 사람. 영화는 그중 마지막 대결이었던 1987년 5월 16일, 부산 사직구장을 향해 달려갑니다.
1987년, 연장 15회, 5시간여의 맞대결! 기억나시나요?
전적 1승 1패의 팽팽한 상황에서 만난 롯데 자이언츠 최동원과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 서로의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은 결국 연장 15회, 장장 4시간 56분간의 접전으로 이어지고, 결국 2대2 무승부 완투 대결로 마무리됩니다.
이미 전설로 통하는 경기를 스크린에 담는 시도는 사실 밑져야 본전이라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영화의 특권이라면 관중들이 미처 다 보지 못한 마운드 밖의 이야기, 대중들이 그토록 열광하는 ‘뒷이야기’를 풀어놓을 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퍼펙트 게임>의 진정한 돌파구는 여기에 있어 보입니다.
혈투가 아니 ‘질투’를 녹여내다
<퍼펙트 게임>은 한 시대를 풍미한 대한민국 최고의 라이벌, 최동원과 선동열의 ‘관계’에 섬세한 공을 들입니다. 연출을 맡은 박희곤 감독은 “모든 걸 다 이뤘는데 딱 하나 모자란 사람들의 엄청난 질투욕, 그리고 그 하나를 상대방이 가지고 있다면? 이런 팽팽한 지점에서 시작했던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훈훈한 형 동생 사이도 유니폼만 입으면 라이벌 모드로 변신!
태생부터 성격, 구질까지 너무도 다른 두 선수는 서로를 존경하면서도 내면에 ‘나는 왜 이 사람처럼 될 수 없을까?’라는 열등감을 피할 수 없었겠지요. 특히 지역주의와 학연의 골이 깊었던 격동의 1980년대는 우정을 나누던 두 사람을 롯데와 해태, 경상도와 전라도, 연세대와 고려대 등 공존할 수 없는 대결구도로 끊임없이 몰아세우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퍼펙트 게임>은 맞대결의 클라이맥스에 닿기까지의 두 선수의 인간적 고뇌와 한계, 트라우마처럼 품고 있던 원초적인 질투를 세심하게 담아내며 ‘인간’을 이야기합니다.
집념의 승부사 최동원 vs. 마운드의 풍운아 선동열
열혈 야구 마니아가 아닌 이상 최동원과 선동열이 왜 이토록 전설로 회자되는지 궁금한 분들도 많을 텐데요. 이쯤해서 이 둘의 간단한 프로필도 함께 정리해볼까요?
<집념의 승부사 최동원>
먼저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난 최동원은 냉정한 집념의 승부사로 불렸는데요. 그 당시 메이저 리그 진출 제안을 받은 선수로 고교시절 4연속 완투 우승, 17이닝 노히트 노런, 연세대학교 23연승, 대륙간 컵 야구대회 MVP, 84년 정규시즌 27승, 한국시리즈 5회 연속 등판 우승 등 믿지 못할 기록의 소유자입니다.
<열정의 풍운아 선동열>
한편 1963년 광주에서 태어난 선동열은 뜨거운 열정의 풍운아로 통했지요. 1985년 프로야구에 입문하면서 이듬해인 86년 정규시즌 MVP, 88년 골든 글러브, 89~90년 정규 시즌 MVP를 비롯하여 역대 통산 최저 방어율인 1.20을 기록했으며 29회 완봉승이라는 역대 최다 완봉승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라이벌이기에 앞서 친밀한 선후배 관계이기도 했는데요. 맞대결 후에는 “앞으로 프로야구를 이끌어갈 최고의 투수는 선동열이다.” “최동원 선배라는 거대한 목표가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서로를 향한 끈끈한 우정을 드러내기도 했답니다.
조승우와 양동근, 연기도 맞대결이다
전설적 라이벌의 재현, 더욱이 동시대 인물을 그린다는 점에서 캐스팅은 더욱 기대를 모았는데요. 최동원 역에 조승우, 선동열 역에 양동근이라는 캐스팅은 <퍼펙트 게임>의 가장 빼어난 승부수로 보입니다.
조승우의 소름끼치는 디테일, 이번에도 기대해 봐요.
조승우는 단단한 몸에 금테 안경이 트레이드 마크였던 최동원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 표정에서부터 목소리까지 얼핏 봐서 조승우인지 알아 볼 수 없을 만큼 배역에 몰입했다고 하는데요. <말아톤>에서 ‘초원’으로 변신한 것 이상의 강한 임팩트를 선사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은근 싱크로율 100%. 양동근이 아니면 누가 해냈을까?
양동근 역시 전성기 시절 선동열을 재현하기 위해 일부러 몸무게를 늘리고 헤어스타일까지 바꾸는 등 빙의에 가까운 노력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진정성 있는 연기로는 양동근 역시 따라올 자가 없죠. <바람의 파이터, 2004>를 통해 최배달로 변신한 이력이 있는 만큼, 양동근 표 선동열도 기대가 큽니다.
또한 전문 코치진과 함께 최동원과 선동열의 투구 자세를 재현, 공을 던질 때의 표정이나 와인드업 각도까지도 연구를 거듭하여 완벽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베이스볼 키드, 야구 영화를 만들다
<인사동 스캔들, 2009>에 이후 두 번째 작품으로 <퍼펙트 게임>을 들고 나온 박희곤 감독은 광고와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으로 스타일리시한 연출이 강점으로 꼽히는데요. <퍼펙트 게임>은 무려 5년간의 기획과 2년간의 시나리오 작업을 거친 작품이라고 합니다.
베이스볼 키드의 야구 영화, 이번엔 흥행타를 날릴 수 있을까요?
사실 이번 영화는 그가 최동원의 열렬한 팬이라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데요. 30여 년 전 리틀 야구단에서 우연히 최동원과 만나 잊지 못할 추억을 갖게 된 그가 마음속에 품고 있던 어릴 적 영웅을 스크린으로 살려낸 것입니다.
경기장 장면은 물론 소소한 뒷이야기까지 놓치지 않았다고요.
야구에 대한 팬심이 가득한 만큼 경기 장면 역시 최고로 재현해냈다는 소문이 자자한데요. 시속 150Km에 가까운 투구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한국 영화사상 최초로 트라스트 카메라를 동원했고, 포수의 미트 속으로 빨려드는 야구공까지 잡아내기 위해 슬라이더 카메라를, 투구 폼과 공을 쥔 그립, 구질까지 그대로 잡아내기 위해 초고속 팬텀 카메라까지 총동원했다고 합니다. 실제 경기보다 더욱 흥미진진한 감동, 이번에는 진짜 기대해도 될까요?
2011년은 최동원, 선동열 실제 두 전설에게 특별한 한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롯데의 최동원은 지난 9월 대장암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고, 해태의 선동열은 11월 친정팀인 기아의 감독으로 취임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기 때문이지요. 때마침 개봉하는 <퍼펙트 게임>은 고 최동원에게는 헌사의 작품이, 선동열 감독에게는 응원의 작품이 되지 않을까요? 물론 관객들에게는 옛 전설을 만나는 흥미진진한 여정이 되겠지요.
외로울 수밖에 없는 최고의 자리에서 만난 두 사람. 개인적인 라이벌을 넘어 시대의 라이벌까지 감내해야했던 두 전설의 모습이 어떻게 펼쳐질지 시네마 브런치에서 함께 즐겨보실까요? 무엇보다 조승우와 양동근의 독한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퍼펙트 게임>입니다.
퍼펙트게임 영화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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