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논단

온실가스 감축, 지구촌의 핵심과제로 떠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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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2년 리우 환경정상회의를 기점으로 기후변화협약(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f Climate Change)이 출범하였고, 기후변화에 대한 기후 및 지구 과학자들의 주장을 놓고 과학계에서조차 찬반 논쟁이 불붙었습니다. 기후변화협약 출범 당시 인간의 활동이 기후변화를 유발한다는 사실에 대해 불확실성은 높지만 예방적 원칙(Precautionary Principle)에 입각하여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국가차원에서 실행하도록 합의하였습니다.

23년이 지난 지금 기후변화가 인간의 활동에 의한 것이라는 것은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만으로는 기후변화로 인한 부작용을 막을 수 없다는 공감대가 확대되었습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2015년 6월 현실참여적인 성향이 강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후변화에 대한 행동을 강력히 촉구하는 회칙을 공표하였습니다.

물론 이런 회칙 발표에 대한 비난 여론도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캘리포니아의 4년 대가뭄, 남극과 그린랜드 빙하의 대규모 붕괴, 북극해 얼음의 급속한 소멸 등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기후변화 관련 사건은 교황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에서는 교황이 파리 기후변화 협상 타결에 영향을 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회칙을 발표하였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2015년 3월 컬럼비아 대학의 리차드 시거 교수는 시리아 난민사태가 기후변화에 의해 유발되었을 수 있다는 다소 도발적인 연구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시리아가 속한 초승달 지대는 농경과 인류 문명의 주요 발상지였을 뿐 아니라, ‘에덴 동산’이 있었던 곳이라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풍요로웠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지금은 불모지가 됐습니다.

 



예를 들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기상관측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농민들이 논밭을 버리고 도시로 몰려들었습니다. 또 지구 온난화에 따라 지중해 동부 지역 강수량이 줄고, 토양의 습도도 낮아져 농경이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물론 기후변화가 내전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명백한 증거는 없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난민이 발생하였다는 개연성은 충분히 있다고 판단됩니다.

존 케리 미국 국무부장관은 2015년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린 북극 외교 장관 회의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와 기후변화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고, 이것이 사회적 갈등까지 파생시킨다고 주장하면서 시리아 난민이 환경난민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 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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